석사 입학 후 첫 방학일 때 씀

2025. 7. 26. 12:36·아무거나

석사 입학 후 맞이하는 첫 방학이다. 
12월 말부터 연구실 인턴을 시작했으니 인턴 기간을 따지면 35주, 석사 입학으로 따지면 연구실 생활을 시작한지  21주가 지났다.

 
학기에 두 번 정도 글을 써보려고 생각했지만 중간에 여러 가지 일이 있어서 글을 못쓰고 있었다.
지금은 토요일 오전에 심심해서 글 쓰는 중
 
[석사 입학 후 7주차일 때 씀] 글을 쓸 때와 비교해서 대학원 생활에 느끼는 만족감이 조금 달라졌다.
이번에도 만족하는 이유, 불만족하는 이유로 나눠서 말해보려고 한다. 

만족하는 이유

1. 여러모로 발전하고 있는 느낌을 받는다.
연구실 사람이 다들 좋다고 말했었는데 이 사람들과 같은 주제로 이야기하면서 토론할 수 있다는 게 재밌고 이 과정에서 연구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발전하고 있는 것 같다. 
우리 연구실은 매주 2명씩 돌아가면서 논문 발표를 한다. 무겁지 않은 분위기에서 서로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답변하면서 내가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 폭 넓게 지식을 쌓고 있다.
연구 미팅은 주 1회 팀 미팅으로 진행하는데 연구 분야가 같은 사람들끼리 각자 연구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서 서로 피드백을 해준다. 연구 미팅에서 깊이있고 날카로운 피드백들을 얻는데 나의 연구에 굉장히 큰 도움이 된다. 
 
2. 내가 하고 있는 연구에 대해 어느 정도 확신이 생겼다.
사실 학기 초에만 해도 내가 하고 있는 연구가 분야는 괜찮지만 여러가지 제약을 둔 연구라 스스로도 내 연구가 좋은 건지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다. 아무래도 아이디어를 얻으려고 보는 논문은 대부분 top-tier 학회, 저널에 accept된 논문일테고 그 논문들과 계속 비교를 했었던 것 같다. 사실 지금도 저 논문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지만 연구를 진행할 수록 점점 내 연구가 의미있는 연구라는 확신이 생기고 있다.
 
이유는

1. 너무 큰 문제(일반적인)가 아니라도 그 기술이 필요한 이유를 잘 입증할 수 있다면
작은 문제(제약이 있는)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됨
2. 여러 아이디어를 적용해보다 잘 되는 것을 찾았고 contribution이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음

 
3. 논문을 써보기 시작해도 될 것 같다는 피드백을 받음.
팀 미팅을 진행하면서 나의 연구를 논문으로 써봐도 될 것 같다는 피드백을 받았다. 나의 대학원 생활의 가장 큰 목표는 해외 학회 1저자로 한 편 제출하는 것이다. 운이 좋게 주제를 빨리 잡았고 어떻게 하다 보니 나의 방법이 의미가 있었다. 물론 다른 사람이 봤을 때 의미 있는 건지는 아직은 모르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다. 목표 학회는 정하지는 않았지만 deadline이 2달 정도 남은 학회일 것 같다. 아마 다음 주부터 차근차근 시작할 것 같은데 full paper는 처음 써보는 것이기 때문에 힘들겠지만 재밌을 것 같다.
 
4. 연구실에서 저녁을 같이 먹는다.
정확히 말하자면 연구실에 저녁을 같이 먹으면 돈을 많이 아낄 수 있다. 연구실에서 야근을 하면 저녁이 거의 공짜인데 이게 정말 좋다.
 
5. 연구 외적으로도 발전하고 있는 것 같다.
지난 주 토(7/19)에 정보처리기사 실기를 보고 왔다. 정보처리기사는 사실 나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지만 그래도 공대 나와서 기사하나 쯤은 있으면 좋겠어서 공부를 했다. 생각보다 쉽지 않았지만 붙은 것 같다. 이제는 빅데이터분석기사를 공부해보려고 한다. 그리고 나름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고.. 이대로 생활하면 졸업할 때 쯤으면 더 좋은 사람이 되어있을 것 같다.
 

불만족하는 이유

1. 주말에 서울에서 혼자 있으니 심심하다.

주말에는 혼자 집에서 밥 먹고 운동하고 유튜브보는데 유튜브도 이제 질렸다. 하루에 8시간 이상씩 보니깐.
 

2. 운동을 나름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변화가 없다.
운동 진~~짜 중독자들이 보기에는 아무것도 아닐 수 있지만 나름대로 시간 쪼개가며 운동하고 있다. 주에 최소 3번은 가고 갈 때마다 유산소 포함 1시간20분 이상은 하는 것 같은데 변화가 없음.  근데 운동하는 것 자체가 어느정도 재미가 있어서 헬스장에 꾸준히 가고는 있다. 
 
3. 덥다.
너무 더움.


그리고 이번에 KCGS(한국컴퓨터그래픽스학회)에 포스터 논문을 작성했다. 이걸 좀 더 발전시켜서 이번에 full paper로 확장시킬 예정이다. 작년에도 KCGS 포스터를 작성했지만 그때랑은 좀 느낌이 달랐다. 그때는 내용도 별로였고 글도 이상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나름 논문처럼 작성한 것 같았고 쓰면서 되게 많은 것을 느꼈다.


다음 글은 제출한 논문이 accept 되어서 기뻐하는 글이었으면 좋겠다.
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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